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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후쿠오카 여행의 모든것: 직접 다녀온 현실 꿀팁 총정리

by Chasing the Wind 2025. 3. 31.

 

 

후쿠오카 여행의 모든것: 처음 가본 일본, 완벽 후기

목차

  • 출국 전 준비사항
  • 숙소 선택 기준과 후기
  • 후쿠오카 교통패스의 모든 것
  • 맛집 탐방기: 실패 없는 추천
  • 1박 2일 여행 코스 공유
  • 작지만 특별했던 순간들
  • 후쿠오카 여행 결론 및 총정리

출국 전 준비사항

후쿠오카 여행의 모든것을 챙기려다 보니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았다. 특히 처음 가보는 일본이라 불안함도 있었지만, 설렘이 더 컸다. 여행 전에 후기를 엄청 찾아보며 계획을 세웠다. 평소에 즉흥적인 여행을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동선을 시간 단위로 정리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걸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장 도움이 됐던 건 구글맵과 일본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한글 지도였다. 인터넷 없이도 길 찾을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맵을 다운로드해둔 것도 신의 한 수였다. 출국 하루 전에는 비행기표, 숙소 바우처, 여권 복사본까지 깔끔하게 챙겨서 폴더에 정리했다. 이런 준비 덕분에 여행 내내 큰 실수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었다.

숙소 선택 기준과 후기

숙소는 고민 끝에 하카타역 근처로 결정했다. 사실 덴진도 많이들 추천하길래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나는 교통 편의성을 가장 우선으로 뒀다. 실제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체크인하자마자 근처 돈키호테부터 들렀고, 역 주변 맛집도 다양해서 매 끼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방은 작고 아담했지만 일본 비즈니스 호텔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 불편함은 없었다. 특히 조식 뷔페에서 일본식 정식과 간단한 빵이 제공되어 하루를 든든히 시작할 수 있었다. 혼자라면, 혹은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는다면 하카타 쪽을 강력히 추천한다.

후쿠오카 교통패스의 모든 것

후쿠오카 여행의 모든것 중 놓치기 쉬운 게 바로 교통패스다. 솔직히 나는 첫날은 그냥 현금으로 다녔는데, 둘째 날부터 교통패스를 쓰고 나서 ‘왜 진작 안 샀지’ 싶었다. 후쿠오카는 지하철, 버스가 굉장히 잘 연결돼 있다. 특히 버스를 이용하면 목적지 앞까지 거의 바로 도착할 수 있어서 더 편했다.

  • 니모카 교통카드: 편의점, 자판기, 대중교통 모두 사용 가능
  • 후쿠오카시 1일권: 640엔, 당일 무제한 이용 가능
  • 다자이후 가려면 니시테츠 열차 + 버스 연계 필수

팁을 하나 주자면, 일본 버스는 ‘뒷문 탑승-앞문 하차’가 기본이다. 그리고 내릴 땐 ‘하차 벨’을 눌러야 정차하니 처음 타는 사람은 헷갈릴 수 있다. 나도 처음엔 그냥 있으면 알아서 설 줄 알았는데, 기사님이 못 들으셨는지 정류장 두 개를 더 가기도 했다.

맛집 탐방기: 실패 없는 추천

후쿠오카 여행의 모든것을 누리려면 맛집은 필수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모츠나베’였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일본식 곱창전골인데, 깔끔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이 완전히 취향 저격이었다. 현지인 비율이 높았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라멘은 이치란 외에도 신신라멘도 괜찮았다. 좀 더 가벼운 국물 맛을 원한다면 신신라멘을 추천한다. 그리고 명란! 후쿠타로에서 파는 명란 덮밥은 진짜 반칙이었다. 고슬고슬한 밥에 명란 하나만으로도 밥 한 공기 순삭이었다.

이치란 라멘 앞에서 찍은 라멘 사진. 진한 국물과 차슈, 파 토핑이 어우러진 모습. 혼밥석이 길게 이어져 있다.
후쿠타로 명란 덮밥 클로즈업.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내부 인테리어와 함께 촬영되었고, 밥 위에 올려진 반짝이는 명란이 인상적이다.

1박 2일 여행 코스 공유

짧은 시간이었지만 계획대로 움직이니 정말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특히 캐널시티는 그냥 쇼핑몰이겠거니 했는데, 중간에 분수쇼도 있고 한국 브랜드들도 많아서 재미있었다. 밤에는 나카스 야타이 거리에서 일본식 꼬치구이도 먹었는데, 옆자리 일본 아저씨랑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소소한 대화도 나눴다. 낯선 곳에서의 그런 우연한 만남은 언제나 여행의 묘미다.

작지만 특별했던 순간들

후쿠오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오호리 공원의 아침 산책이다. 아침 7시쯤, 햇살이 물 위로 살짝 퍼지던 그 순간,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호수 위에 내 그림자가 비쳤다. 아무도 없는 산책로를 걸으며 ‘지금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자’고 스스로 다짐했다.

그리고 다자이후에서는 학업성취를 기원하는 신사 앞에서 진심 어린 소원을 빌었다. 주변엔 수학여행 온 일본 고등학생들이 가득했는데, 그 에너지가 꽤 인상적이었다.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공간은 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후쿠오카 여행 결론 및 총정리

후쿠오카 여행의 모든것을 정리해보면, 생각보다 더 깊이 있고 따뜻한 여행이었다. 짧지만 밀도 있게 보고, 느끼고, 먹고, 쉬었다. 일본이 처음이라면 후쿠오카만큼 적당한 도시는 없다고 생각한다. 거리도 가깝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안전하다.

혹시 ‘짧은 일정인데 해외 괜찮을까?’ 고민 중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후쿠오카로 떠나보시라. 하루하루가 새로운 발견이고, 나를 더 잘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다음 여행지를 이미 후쿠오카 주변으로 정해두었다. 규슈 전체를 누비며 다시 한 번 느긋한 일본 여행을 꿈꾸고 있다.